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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정호 기자

故 윤장호 하사 시신 내일 서울 도착

故 윤장호 하사 시신 내일 서울 도착
입력 2007-03-01 21:45 | 수정 2007-03-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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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로 희생된 故 윤장호 병장의 시신이 가족들에게 인도돼, 내일 오전 한국으로 운구 됩니다. 군은 윤 병장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늘 하사로 진급을 추서했습니다. 쿠웨이트에서 김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한 달 뒤면 서울에서 볼 줄 알았던 故 윤장호 하사를 찾아가는 길, 아들이 희생됐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10시간 비행 끝에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군기지에 도착한 윤 하사의 유족 7명은 곧바로 시신 안치소를 찾았습니다. 아들의 사망사실을 직접 확인한 순간, 노부모와 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무바라크 공군기지에 설치된 임시분향소에는 쿠웨이트에 주둔하는 한국군 장병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미군은 윤 하사에게 동성무공훈장을 수여했습니다.

    윤 하사의 시신을 실은 비행기는 잠시 뒤 이곳 쿠웨이트를 떠나, 내일 오전 7시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군은 윤 하사의 시신이 도착하면 국군수도병원에 안치하고, 내일부터 3일간 조문을 받은 뒤 유해를 대전 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국과 세계 평화를 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쁜 마음으로 파병길에 올랐던 윤장호 하사, 꿈 많고 웃음 많던 27살 청년은 6개월 만에 넋이 되어 고국 땅을 다시 밟게 됐습니다.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군기지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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