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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정민지 기자

전북대 속옷 신고식 파문

전북대 속옷 신고식 파문
입력 2007-03-09 21:43 | 수정 2007-03-10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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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대학에서 후배 길들이기라는 명목으로 반인권적인 신입생 신고식이 버젓이 열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언제적 방식인가요.

    정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비가 내리고 바람도 제법 차가웠던 지난 2일 전북대학교 옛 정문 앞.

    이 대학 신입생 여러 명이 속옷차림으로 내몰린 채 노래를 불러야 했습니다.

    스포츠과학과 신입생들의 이른바 속옷신고식입니다.

    학과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보기에도 민망한 신고식을 강요한 것입니다.

    학교 체육관에서 어깨동무를 한 채 얼차려를 받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학내에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 전북대 학생: 배에서 먼저 나와서 선배 아니에요. 그런데 먼저 나와서 때려요? 그건 아니잖아요.

    ● 기자: 하지만 해당 학부 학생들은 관행이었을 뿐이라며 논란이 된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체육과 신입생: 약한 거예요. 우리 학교에서 제일 약한 거예요.

    ● 기자: 뒤늦게 학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이상종 학과장: 본인들과 전북대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학생지도를 책임지고 있는 저희 스포츠과학과 교수들은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 기자: 후배를 환영한다는 명목의 그릇된 악습이 최고의 지성이라는 대학가에서 버젓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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