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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수술, 공업용 실리콘

성형수술, 공업용 실리콘
입력 2007-03-09 21:43 | 수정 2007-03-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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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그런가 하면 무분별하게 불법 수술을 받고 성형부작용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공업용 실리콘을 사용해 성형 시술을 한 무면허 의료업자가 붙잡혔습니다.

    김대웅 기자입니다.

    ● 기자: 4년 전 주부 53살 이 모씨는 콜라겐을 이용해 감쪽같이 주름살을 없애주겠다는 말에 속아 7차례나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화장품 판매원 48살 송 모 씨가 주사한 것은 공업용 실리콘, 이 씨는 부작용으로 얼굴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울퉁불퉁하게 변했습니다.

    ● 이 모 씨: 혈관을 이 약품이 들어가 메워서 세포가 죽은 거래요. 그래서 (병원에서) 자기들도 고칠 수 없다고...

    ● 기자: 이 공업용 실리콘오일은 한 통에 시가 5500원입니다.

    하지만 송 씨는 이 실리콘 오일을 주사해 주며 30만원에서 최고 130만원까지 받았습니다.

    이 같은 방법으로 얼굴과 가슴에 주사를 맞은 피해자는 모두 260여 명, 대부분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송 모 씨(피의자): 처음에는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안 하다가... 주름살이 잘 펴진다고 해서 썼어요.

    ● 기자: 공업용 실리콘을 몸속에 주입할 경우 부작용 때문에 심하면 정상적인 피부까지 모두 잘라내야 합니다.

    ● 이의태 과장: 딱딱하게 되고 염증반응을 계속 일으키게 되는데 그럴 경우에 그걸 정상조직을 같이 제거하지 않으면 제거를 할 수도 없게 되겠죠.

    ● 기자: 경찰은 송 씨 장부에 500명의 인적사항이 적힌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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