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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지경 기자

대학생 80% 부모 한자이름 못쓴다

대학생 80% 부모 한자이름 못쓴다
입력 2007-03-12 21:43 | 수정 2007-03-1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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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올해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 아무리 인터넷시대라지만 짬을 내 한자 공부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이 부모님의 한자 성함을 쓰지 못했습니다.

    김지경 기자입니다.

    ● 인터뷰: 종이에다가 여러분들의 부모님의 함자를 한자로 써보세요.

    ● 기자: 열심히 고민해 보지만 마지막 글자에서 막히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도 못 적은 글자가 더 많습니다.

    못 쓴 학생이 반이 넘습니다.

    한 대학에서 신입생 380여 명의 한자실력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은 부모님의 한자이름을 적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한 학생도 20%나 됐습니다. 명색이 대학생인데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 심우상: 반드시 외우도록 하겠습니다. 그럴 계획이에요.

    ● 기자: 한자를 의무적으로 배운 적이 없는 한글세대에게는 당연하다고 항변도 합니다.

    ● 박지현: 한자를 별로 실생활에서 많이 안 쓰기 때문에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 기자: 대학 측은 한자교육이 반드시 필요한데 교육과정에서 외면 받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 이명학 사범대학장: 중학교에서 한문교과는 재량과목으로 돼 있고요. 고등학교에서는 고2 때 선택과목으로 배우게 되어 있는데 이게 수능과목이 아니거든요.

    ● 기자: 이번 조사에서 99%의 학생들이 강의라는 단어를 한자로 쓸 줄 몰랐고 96%는 경제를, 91%는 방학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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