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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차승헌 기자

곳곳 돌풍 피해..강풍 피해 종합

곳곳 돌풍 피해..강풍 피해 종합
입력 2007-03-28 21:48 | 수정 2007-03-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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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봄 날씨 변덕스럽다는 거 오늘 또 한 번 경험하셨죠.

    오늘 낮 중부지방에는 번개가 내리치고 기습적인 돌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차승헌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저녁 6시 하늘이 갑자기 캄캄해진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주택가에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5차례나 연달아 터진 번개는 나무를 때리고 주택가 이면도로를 수직으로 강타했습니다.

    콘크리트 도로에는 지름 1m 깊이 50cm의 큰 구멍이 나며 뻥 뚫렸습니다.

    ● 최종훈: 뻥 하는 소리가 나서 갑자기 와 보니 도로가 다 파이고 형편없어졌어요.

    ● 기자: 콘크리트 조각 튀면서 깨진 주택가 유리창 파편이 10여 미터 떨어진 옥상까지 날아갔고 일대 지역에는 전기가 끊기고 50여 가구의 전화가 불통됐습니다.

    원주시 흥업면에서는 건물 옥상에 설치되어 있던 이동전화 기지국 안테나가 강풍에 넘어졌습니다.

    비닐하우스가 통째로 돌풍에 날려 100m 이상 떨어진 건물을 덮쳐 간판을 부쉈습니다.

    ● 이현법(피해자): 저쪽 가에 있는 집 옥상 있는 데서 날아오면서 동아자동차 간판 치고 이 이 집간판 2개를 치면서 이렇게...

    ● 기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은 비닐하우스 철제 빔에 맞아 유리가 박살났고 강원도 일부 국도는 나무가 부러져 도로를 덮치는 바람에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순간적인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보시다시피 제법 큰 나무들도 부러지거나 꺾였습니다.

    600년을 버텨온 충북 보은군 법주사의 정이품송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10m짜리 가지가 부러졌습니다.

    청주시 운동동에서는 골프연습장 지붕이 날아가 상가에서 일하던 한재섭 씨가 다쳤고 곳곳에서 신호등이 고장 났습니다.

    충남 예산군에서도 교회 철탑이 쓰러져 전신주에 걸리면서 긴급 복구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는 딸기와 호박 재배하우스 수십 동이 파손되거나 찢어져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차승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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