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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고현승 기자

장지.발산 분양원가 공개, 시세 절반수준

장지.발산 분양원가 공개, 시세 절반수준
입력 2007-04-26 21:44 | 수정 2007-04-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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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서울시가 짓는 장지와 발산지구 공공아파트 분양원가가 세부항목별로 모두 공개됐는데 주변 시세의 5, 60%에 불과했습니다.

    이거 처음 공개되는 거죠. 그동안 왜 이렇게 분양원가를 공개하지 않으려 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고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오늘 공개한 분양원가에 따르면, 장지지구 26평형은 평당 761만원, 33평형은 778만원, 발산지구는 563만원입니다.

    주변 시세의 60%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낮은 수준입니다.

    주택법상으로는 용지비와 조성비 등 8개 항목만 공개하면 되지만, 이번에는 공정별로 60개 세부 항목과 분양수익까지 공개했습니다.

    발산지구 33평형의 가구공사비는 평당 6만2천원, 도배비는 4만원으로 결정됐고, 장지지구 33평형은 유리공사비로 평당 5만6천원이 들었습니다.

    ● 허영 (SH공사 사업2본부장) : "골조공사는 물론이고 마감재 사용에 있어서도 민간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으로 시공을 하고 있고..."

    수익률은 장지지구 26평형이 3%에서 33평형이 30%로 가장 높아, 실제 평당 분양가는 1천1백여만원 이하입니다.

    ● 최령 (SH공사 사장) : "시민단체를 포함한 분양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심의를 8회 거쳤습니다. 그래서 원가를 검토했고..."

    원가가 공개된 아파트는 모두 원주민과 철거민에게 특별 공급되는 물량이지만 주택시장에는 미치는 영향은 적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당 건축비가 판교 5-600만원, 민간아파트는 1천만원 정도지만 장지, 발산지구는 4백만원 안팎으로 기존 건축비에서 거품을 제거했다는 평가입니다.

    ● 김성달 부장 (경실련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 : "민간아파트 건축비에 얼마나 거품이 있는지, 이번 자료가 건축비가 제자리를 찾게 해줄 것이다."

    또 토지비도 착공일 기준으로 감정가를 계산해 가격을 낮췄습니다.

    ● 김용진 본부장 (부동산뱅크) : "분양원가 공개를 통해 분양가가 낮아진다는 확신을 소비자에게 준다면, 당연히 대선정국을 앞두고 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안정에 영향을 미칠 거다."

    서울시는 앞으로 짓는 아파트들도 오늘 공개한 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장기적으로 집값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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