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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기원 기자

[사건.사고] 뒤에서 '쾅' 外

[사건.사고] 뒤에서 '쾅' 外
입력 2007-05-12 21:43 | 수정 2007-05-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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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하 앵커 : 승강장에 멈춰 서 있던 지하철 전동차를 뒤따라오던 화물 기관차가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신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멈춰 선 전동차에 기관차 앞머리가 그대로 박혀 버렸습니다. 운전실 유리창은 박살이 났고 열차 한 량은 레일을 벗어났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탈선한 열차가 승강장 쪽으로 기울면서 이렇게 승강장 일부가 부서져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영등포역에 서 있던 동인천행 지하철 전동차를 뒤따르던 기관차가 들이 받으면서 승객 5명이 부상했습니다.

    다른 승객 수백 명도 열차를 갈아타는 불편을 겪었고 열차 운행이 세 시간 반 동안 지연됐습니다.

    ● 이병용(승객) : "나중에 차가 운행을 할 수 없으니까 내리게 했죠. 그 차가 못 가니까 다른 열차로 갈아탔죠."

    오늘 사고는 기관차가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전동차에 그대로 달려들면서 일어났습니다.

    기관사가 정지 신호를 못보고 지나칠 경우 신호기에서 경고음을 보내게 돼 있지만 이마저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철도 공사는 사고 원인 파악을 이유로 CCTV 공개를 거부했지만 12시간이 넘도록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한국 철도공사 관계자 : (신호 제어 장치가 작동이 됐는지 안 됐는지 파악도 안 되셨나요?) "지금 단계에서는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경찰은 기관사가 정지 신호를 무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기관사를 불러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신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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