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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임명현 기자

내일 남북 열차 시험운행

내일 남북 열차 시험운행
입력 2007-05-16 21:51 | 수정 2007-05-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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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남북의 열차가 내일 경의선과 동해선을 달려 각각 휴전선을 넘습니다.

    분단으로 철로가 끊긴 지 56년 만의 일입니다.

    임명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반세기만에 휴전선을 넘게 될 경의선 열차가 문산역으로 들어옵니다. 내일로 다가온 시험 운행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남북의 열차는 56년 만에 나란히 휴전선을 넘게 됩니다.

    경의선 열차는 오전 11시 반 문산에서 출발해, 도라산과 판문역을 지나 개성으로 향합니다.

    같은 시각, 북쪽 금강산역에선 동해선 열차가 출발해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열차는 감호역을 지나 낮 12시 반쯤 제진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비록 하루뿐인 시험 운행이지만, 완전 개통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습니다.

    ● 신장철/기관사 : "부산에서 서울거쳐 신의주까지 그 다음에 중국 대륙 유럽 러시아까지 연결될 수 있는 길입니다"

    열차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고은 시인 등 남쪽 인사 2백명과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 등 북쪽 인사 100명이 경의선과 동해선으로 반반씩 나눠 탑승할 예정입니다.

    ● 박유경/승무원 : "남측 분들과 별 차이 없이 그냥 편하게 모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분들이 조금 어색해 하시지 않을까 그게 좀 걱정이 됩니다"

    내일 시험 운행은 지난 2000년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처음 합의된 이후 61차례나 회담을 거듭한 끝에 성사됐습니다.

    서울과 신의주, 5백여km를 잇는 경의선은 지난 1906년 개통됐고,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 6월 마지막으로 운행됐습니다.

    MBC 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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