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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지영 기자

금가고 비새는 7개월 된 미술관

금가고 비새는 7개월 된 미술관
입력 2007-05-16 21:51 | 수정 2007-05-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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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지은 지 7개월밖에 안 된 미술관에 비가 새고 있습니다.

    금이 간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경기도가 260억원이나 들여 지은 미술관입니다. 머리 위 기둥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집니다. 컵을 갖다 놓으니 금새 물이 찹니다. 결국 임시방편으로 수건을 대 막아 두었습니다.

    이곳 경기도 미술관은 지은 지 7개월 밖에 안된 비교적 새 건물입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천장에서 물이 떨어져 벌써 대여섯 번이나 수리를 받았습니다.

    되풀이되는 일에 직원들도 짜증스러운 모습입니다.

    ● 경기도미술관 관계자 : (왜 그런 거예요?) "하아...."

    미술관을 지은 건설회사 측은 비가 새는 이유에 대해 새가 실리콘을 쪼아먹기 때문이라고 궁색하게 해명했습니다.

    ● 건설회사 관계자 : "새는 부분을 확인해서 올라가면 일반적으로 코킹 시공이 안됐자면 모르겠는데 (새에게) 쪼인 자국이 나오니까..."

    문제는 이 뿐이 아닙니다. 미술관 콘크리트 바닥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기둥 옆에도, 소화전 옆에도, 전시장에도, 복도에도 온통 균열 투성입니다.

    균열에 대해서도 건설회사측은 "시공 후 온도관리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 시공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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