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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현영준 기자

공공기관 '감사' 누구길래?

공공기관 '감사' 누구길래?
입력 2007-05-16 21:51 | 수정 2007-05-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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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감사들,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요.

    무엇보다 감사기용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미로 출장간 21명의 공기업 감사들은 대부분 정치권 출신입니다.

    열린우리당이나 노무현 대통령 후보 캠프에 있던 사람들이 논공행상식으로 감사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입니다.

    이들은 정치권을 배경으로 막강한 힘을 과시하지만 일에 대한 전문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 박용석 사무처장(공공서비스 노조) : "감사의 직무스타일이나 업무처리 과정을 감시해야 되는데 실제론 임명하는 순간 이후에는 별로 그렇게 관리감독을 하지 않으니까..."

    업무량에 비해 연봉은 아주 많습니다.

    금융권의 경우 감사 연봉이 4억 원이 넘고 국민연금관리공단과 한국석유공사 감사도 억대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하는 일은 별로 없고 봉급은 많아서, 심지어 '신이 내린 자리'로 불릴 정도입니다. 현직 공기업 감사조차 외유를 떠난 동료들의 기강해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 현직 공기업 감사(공공기관 감사혁신포럼 소속) : "아직까지도 이런 부분(외유)을 스스로 정화하지 못하는가...이런 것들이 굉장히 아쉽죠. 죄인 입장인데 무슨 뭐 얘기를 더하겠습니까. 저도 (남미에) 안 간 사람이지만 감사라는 입장에선 저도 죄인이죠."

    공기업 감사들은 업무특성상 조직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들의 기강해이를 막기 위해선 직무 평가 등 견제장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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