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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펀드관리, 수익률 경쟁‥무리수

이상한 펀드관리, 수익률 경쟁‥무리수
입력 2007-05-16 21:59 | 수정 2007-05-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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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요즘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펀드가 인기인데요.

    한 펀드회사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한 펀드는 지난 2003년 투자한 벤처기업이 부도가 나는 바람에 24억원의 손해를 봤습니다.

    이 펀드는 그러나 부도 회사의 주식을 산 가격으로 관계회사에 넘겼습니다.

    손실이 나지 않은 것처럼 편법으로 처리한 것입니다.

    이 펀드는 결국 2005년 5년 누적 수익률 37%로 계산해 투자 수익을 배당했습니다.

    ● 미래에셋 직원 : "저희 실수로 인해서 고객의 손해가 생긴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부분을 저희가 책임을 져 드린거죠."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행위가 "손실 보전 금지" 행위에 해당한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측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현재의 모든 펀드는 수익률이 공개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증시가 활황을 계속하면서 국내펀드수는 현재 8700개를 돌파했습니다.

    자산운용 업계의 지나친 마케팅 경쟁은 펀드 상품의 수익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안상순 부장(모닝스타 펀드 평가회사) : "소수의 대형펀드 위주로 운영이 되고 나머지 소수의 펀드에 대해서는 운영대형이 늘어져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 그런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펀드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자사의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한 각종 편법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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