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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재영 기자

국가대표로 위장해 부정입학

국가대표로 위장해 부정입학
입력 2007-05-16 22:00 | 수정 2007-05-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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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체육특기생이 국가대표라고 서류를 위조해 대학에 부정입학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금품로비 정황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김재영 기자입니다.





    지난 3월 19일 서울 모 사립대학 체육학과에 특기생으로 입학한 강 모 씨는 입학이 취소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입학원서에 현역 카누국가대표라고 조작해 입학한 것이 들통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카누연맹의 한 간부의 통장에는 2백만원이 입금됩니다.

    그러자 카누연맹은 이 대학교에, 강 씨는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라는 추천서를 써 보냅니다.

    사실상 퇴학조치를 거둬달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공문입니다.

    2백만원을 카누연맹 간부에게 보낸 사람은 부정입학생과 알고 지내는 고등학교 체육교사 임 모 씨였습니다.

    임 씨는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오늘 갑자기 장기 병가를 내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 사립고 관계자 : "오늘부터 병가들어가셨어요. (언제까지?) 57~58일 정도 되겠죠."

    카누연맹은 갑자기 추천서를 써 준 경위에 대해 비리는 없고 정상적인 절차에 의한 추천서일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퇴학을 무마하기 위해 강씨측에서 연맹에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당초 입학 원서 작성 때, 국가대표 경력 증명서가 발급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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