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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혜성 기자

수필 '인연' 피천득 옹 타계

수필 '인연' 피천득 옹 타계
입력 2007-05-26 21:53 | 수정 2007-05-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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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하 앵커 : 수필 ‘인연’을 쓰신 피천득 선생이 어젯밤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김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오월 속에 있다.."

    태어나고 또 세상을 하직한 날도 눈부신 오월입니다.

    고인은 아흔이 넘어서까지 문학 강연을 다닐 정도로 건강하고 열정적이었습니다.

    향년 97세, 그 한평생, 어린이같이 맑은 심성을 흐리지 않았습니다.

    ● 피수영(둘째 아들) : "아버지가 원래 어린애같이 순결한 마음 갖고 계시니까 애들하고도 잘 통하고, 저도 아버지한테 아빠라고 부르고..서로 반말하고 친구같이 지낸 그런 아버지였습니다."

    젊었을 적 일본 여성 '아사코'와의 안타까운 만남과 이별을 그린 수필 '인연'.

    서울대 영문학과 명예 교수로 학창시절 배웠던 '큰 바위 얼굴'이나 '마지막 수업'같은 외국 명작들도 번역해 소개했습니다.

    소박한 일상을 풀어낸 소박한 얘기들. 그의 삶도 욕심 없고 담백했습니다.

    ● 2004년 MBC <위대한유산> 인터뷰 : "내가 미워하는 사람도 없고..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고...그러니까 그만하면 잘 살다 가는 거야.."

    거문고를 타고 노는 때 묻지 않은 아이의 마음을 닮았다 해서 춘원 이광수가 지어준 호 금아. 금아 피천득은 해맑은 얼굴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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