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조승원 기자
이택순 경찰청장 '거짓말' 파문
이택순 경찰청장 '거짓말' 파문
입력
2007-05-29 21:50
|
수정 2007-05-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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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기영 앵커 : 한화 김승연 회장의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이택순 경찰청장이 한화그룹 고위 인사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드러나 다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통화한 일이 없다고 해 왔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한화증권 고문인 유 모 씨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청장은 " 김승연 회장이 소환된 지난달 29일, 고등학교 동기인 유 고문이 전화를 걸어와 통화한 적이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유 고문이 '김승연 회장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물었지만, 자신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고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고문 역시 통화는 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유 모 씨 ( 한화증권 고문) : "대통령은 조사 확실하게 하라 그런 상황에서 (경찰)청장한테 로비를 한다고 그게 뭐 되겠습니까?"
두 사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커지고 있는 건, 그동안 이청장이 유 고문과의 통화사실을 계속 부인해왔기 때문입니다.
● 김재원 의원(한나라당) : "이 분 사건 이후에 만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본 건과 관련해 만난 적 없습니다.) "그 외에 통화하거나 만난 적 없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까?" (네)
또 며칠 전 감찰 결과 발표 때도 경찰청 감사관실은 "두 사람이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택순 청장이 국회에서까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찰 내부 통신망에도 이 청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한화 측 로비스트로 지목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을 출국 금지시키고, 최 전 청장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 서장도 출국금지 시키고, 한화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이택순 경찰청장의 거취와 관련해 "정상인의 판단을 갖고 봤을 때 의심할 만한 혐의가 나왔을 때 논의해야 한다."며 교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 뉴스 조승원입니다.
지금까지는 통화한 일이 없다고 해 왔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이택순 경찰청장이 한화증권 고문인 유 모 씨와 통화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청장은 " 김승연 회장이 소환된 지난달 29일, 고등학교 동기인 유 고문이 전화를 걸어와 통화한 적이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유 고문이 '김승연 회장이 어떻게 처리되는지'를 물었지만, 자신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고 전화를 끊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고문 역시 통화는 했지만,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 유 모 씨 ( 한화증권 고문) : "대통령은 조사 확실하게 하라 그런 상황에서 (경찰)청장한테 로비를 한다고 그게 뭐 되겠습니까?"
두 사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파문이 커지고 있는 건, 그동안 이청장이 유 고문과의 통화사실을 계속 부인해왔기 때문입니다.
● 김재원 의원(한나라당) : "이 분 사건 이후에 만난 적 있습니까?" (없습니다. 본 건과 관련해 만난 적 없습니다.) "그 외에 통화하거나 만난 적 없습니까?" (없습니다) "전혀 없습니까?" (네)
또 며칠 전 감찰 결과 발표 때도 경찰청 감사관실은 "두 사람이 통화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택순 청장이 국회에서까지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경찰 내부 통신망에도 이 청장을 비난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한화 측 로비스트로 지목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을 출국 금지시키고, 최 전 청장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경찰이 수사를 의뢰한 김학배 서울경찰청 수사부장과 장희곤 남대문 서장도 출국금지 시키고, 한화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이택순 경찰청장의 거취와 관련해 "정상인의 판단을 갖고 봤을 때 의심할 만한 혐의가 나왔을 때 논의해야 한다."며 교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 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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