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민성빈 기자

조선시대 장군의 갑옷 출토

조선시대 장군의 갑옷 출토
입력 2007-06-07 21:44 | 수정 2007-06-09 10:18
재생목록
    ● 박혜진 앵커 : 임진왜란 때 장군들은 실제 어떤 갑옷을 입었을까요.

    그 당시 것으로 추정되는 철제 비늘갑옷이 처음으로 발굴됐습니다.

    민성빈 기자입니다.




    부산 동래구 지하철 3호선 공사 현장. 수은을 섞은 철판으로 꼼꼼히 꿰매 만든 찰갑, 즉 비늘갑옷이 발굴됐습니다.

    조선시대 갑옷이 원형 그대로 발굴된 것은 처음으로, 연대 추정결과 임진왜란 당시로 보입니다. 조선왕조세종실록에 기록된 비닐갑옷과 형태 소재가 모두 일치합니다.

    임진왜란 시기에 이순신장군이 착용했던 갑옷모양도 비슷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갑옷을 입었던 장군의 키는 160cm 남짓, 조선 중기 남성의 평균 신장이었습니다.

    ● 김문철 연구원(경남문화재연구원) : "이거는 조선시대 비닐 갑옷입니다. 찰갑옷이라고 합니다.길이가 61Cm 폭 41Cm되고..."

    갑옷이 발견된 곳은 동래읍성을 보호하기 위해 파놓은 도랑인 해자로, 임진왜란 당시 격전이 벌어졌던 곳입니다.

    현장에서는 장군용 칼과 화살촉, 유골들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특히 유골 중에는 칼을 세 군데나 맞아 깊은 상처가 난 두개골도 있어 임진왜란 당시 전투의 격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발굴로 부산 지하철 반송선 건설 공정은 문화재 보존을 위한 새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민성빈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