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박성준 기자
박성준 기자
외제차 가격의 비밀 "비싸게 팔아라?"
외제차 가격의 비밀 "비싸게 팔아라?"
입력
2007-06-10 21:47
|
수정 2007-06-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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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에 수입되는 외제차 가격이 일본이나 미국보다 훨씬 비쌉니다.
본사에서 한국에서는 더 비싼 값에 차를 팔라고 수입상들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사매거진 2580의 박성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수입차 가격은 왜 그렇게 비싼지, 명차의 대명사 벤츠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지사가 독일 본사로부터 수입 할 때의 수입원가 자체가 일본, 미국보다 훨씬 비싸다는 주장입니다.
● 조영택 (전 벤츠공식딜러업체 부사장) : "독일에서 미국으로 주는 가격하고 독일에서 한국으로 주는 가격 자체가 굉장히 차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벤츠의 한국 지사가 공식 딜러들에게 차를 넘길 때, 이어서 딜러가 다시 소비자들에게 팔 때, 마진을 남기다보니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벤츠의 한국 지사는 "수입 가격과 마진 등은 전체 판매 규모 등에 다양한 요인이 감안돼 결정되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딜러가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깎아 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 문건은 벤츠의 한국지사인 '벤츠코리아'가 2004년 초에 당시 수도권의 공식 딜러 한성, 효성, 유진 등 3개 업체와 맺었던 일종의 협약서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신 모델을 팔 때 절대 깎아주지 말 것, 만약 이를 어겼을 때는 3천만원의 벌금을 문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 조영택 (전 벤츠공식딜러업체 부사장) : "서명을 동의하기로 강요당했죠, 그래서 결국 싸인한 겁니다. "
이에 대해 '벤츠 코리아'측은 "해당 문건은 딜러들의 요청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작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자진신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담당관은 일단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있고, 공정위 차원의 최종 결정은 이번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외제 수입차들은 비싼만큼 완전무결한 차일까?
가격 12억 원의 벤츠의 마이바흐. 국내에 이십여 대가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인 이 '마이바흐'는 사자마자 문이 잘 안 닫히는가 하면 오디오도 잘 안나오고, 심지어 미션오일까지 새는 고장이 났습니다.
● 이화열 / A기업 관리과장 : "수리를 하고 난 뒤에도 오일이 새는 현상이 생겨서 미션 오일부분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재차 수리가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BMW를 산 송 모씨도 고장 때문에 고생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 BMW 소유자 : "1년에 차를 타면 6개월 정도 탔어요, 6개월 동안 거의 공장에 가 있었어요.."
실제, 경기도의 한 수입차 딜러가 작년에 판 수입차 400여 대의 차 중, 200대 가까운 차가 이런 저런 고장이나 고객의 불만 때문에 정비를 받았습니다.
MBC 뉴스 박성준입니다.
본사에서 한국에서는 더 비싼 값에 차를 팔라고 수입상들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사매거진 2580의 박성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수입차 가격은 왜 그렇게 비싼지, 명차의 대명사 벤츠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한국지사가 독일 본사로부터 수입 할 때의 수입원가 자체가 일본, 미국보다 훨씬 비싸다는 주장입니다.
● 조영택 (전 벤츠공식딜러업체 부사장) : "독일에서 미국으로 주는 가격하고 독일에서 한국으로 주는 가격 자체가 굉장히 차별이 있습니다."
그리고, 벤츠의 한국 지사가 공식 딜러들에게 차를 넘길 때, 이어서 딜러가 다시 소비자들에게 팔 때, 마진을 남기다보니 가격이 비싸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벤츠의 한국 지사는 "수입 가격과 마진 등은 전체 판매 규모 등에 다양한 요인이 감안돼 결정되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딜러가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깎아 주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 문건은 벤츠의 한국지사인 '벤츠코리아'가 2004년 초에 당시 수도권의 공식 딜러 한성, 효성, 유진 등 3개 업체와 맺었던 일종의 협약서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신 모델을 팔 때 절대 깎아주지 말 것, 만약 이를 어겼을 때는 3천만원의 벌금을 문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 조영택 (전 벤츠공식딜러업체 부사장) : "서명을 동의하기로 강요당했죠, 그래서 결국 싸인한 겁니다. "
이에 대해 '벤츠 코리아'측은 "해당 문건은 딜러들의 요청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작년 9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자진신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담당관은 일단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보고 있고, 공정위 차원의 최종 결정은 이번주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외제 수입차들은 비싼만큼 완전무결한 차일까?
가격 12억 원의 벤츠의 마이바흐. 국내에 이십여 대가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인 이 '마이바흐'는 사자마자 문이 잘 안 닫히는가 하면 오디오도 잘 안나오고, 심지어 미션오일까지 새는 고장이 났습니다.
● 이화열 / A기업 관리과장 : "수리를 하고 난 뒤에도 오일이 새는 현상이 생겨서 미션 오일부분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재차 수리가 들어갔던 적이 있습니다."
BMW를 산 송 모씨도 고장 때문에 고생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 BMW 소유자 : "1년에 차를 타면 6개월 정도 탔어요, 6개월 동안 거의 공장에 가 있었어요.."
실제, 경기도의 한 수입차 딜러가 작년에 판 수입차 400여 대의 차 중, 200대 가까운 차가 이런 저런 고장이나 고객의 불만 때문에 정비를 받았습니다.
MBC 뉴스 박성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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