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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남성 유방 비대증 증가

젊은남성 유방 비대증 증가
입력 2007-06-12 22:07 | 수정 2007-06-1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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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마치 여성처럼 가슴이 커지는 이른바 여성형유방증 환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20대 초반의 대학생 정 모 씨. 중학교 때부터 양쪽 가슴이 붓고, 왼쪽 가슴에는 커다란 멍울이 생겼습니다.

    ● 여성형유방 수술환자 : "티셔츠 같은걸 입으면 볼록 튀어나오니까 그런것도 신경을 써야 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초음파 검사결과, 여성의 가슴에서나 볼 수 있는 '유선' 즉 젖샘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했습니다.

    "유두 아래쪽으로 유선조직이 증식을 해서 이렇게 두터워져 있습니다."

    가슴달린 남성. 여성형유방증은 성호르몬 이상으로 가슴 부위 지방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발생합니다. 스테로이드제나 항우울제 등 약물복용, 그리고 비만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는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 식생활 서구화로 비만인구가 늘면서 젊은 남성사이에서도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당차병원 조사 결과 5년 전에 비해 20대는 5.4배, 10대는 2.8배나 환자가 증가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승기 교수(분당차병원 외과) : "체중의 갑작스런 증가, 이런것들이 여성호르몬 분비와 어떤 연관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형 유방증은 그 자체가 위험한건 아니지만, 튀어나온 가슴이 심리적 불안을 유발하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수술로 제거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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