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유룡 기자

'기절놀이' 하던 초등생 사망

'기절놀이' 하던 초등생 사망
입력 2007-06-30 21:54 | 수정 2007-06-30 21:59
재생목록
    ● 김주하 앵커 : 이른바 '기절놀이'라는 위험한 장난을 하던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강하게 눌러 잠깐 실신하게 하는 놀이라고 합니다.

    유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그제 밤 9시 전북 군산의 한 가정집, 모 초등학교 4학년 박 모 군이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가방끈으로 만든 올가미가 목에 걸려있었습니다.

    박 군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 오전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 박 군 할아버지 : "어쩌다 그랬는지 알 수 있어야지.. 들어가 자는 줄 알고 저희 어머니가 이불을 깔아 주려고 들어가 보니까 그 지경이 났네.."

    경찰조사 결과 박 군은 평소 가방끈으로 자신의 목을 조르는 '기절놀이'를 자주해 부모에게 꾸중을 들어왔습니다.

    ● 김민택 군산경찰서 수사과장 : "그 전에도 끈이나 줄을 가지고 놀이를 해서 부모님한데 혼난 것으로..."

    지난해 7월 전북 익산에서도 기절놀이를 하던 중학생이 쓰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쳐 두개골에 금이 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기절놀이는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세게 눌러 잠깐 동안 실신하게 하는 것으로, 환각 현상을 느낄 수 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룡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