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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현 기자

베어벡호, 전술 없었다

베어벡호, 전술 없었다
입력 2007-07-16 21:49 | 수정 2007-07-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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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그러나 어젯밤 우리와 바레인의 경기 얼마나 답답하셨습니까?

    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한국축구인데 단조로운 공격, 허술한 수비, 정말 참기 어려웠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어제 경기를 분석합니다.




    경기시작 4분만에 터진 김두현의 선제골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선취골로 인한 여유가 가뜩이나 약한 수비조직력을 더욱 무너뜨렸습니다.

    한번의 패스에 수비라인이 단번에 뚫리며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후반 들어서는 상대의 거센 압박에 침투 패스 보다는 백패스와 롱패스가 남발됐습니다.

    이런 안이한 패스 덕분에 승부와 상관 없는 볼 점유율에선 바레인보다 크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한번의 패스미스가 역전골을 허용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장지현 (MBC 축구 해설위원) : "조심스런 플레이를 펼치다 보니까 전술전형 전체가 너무 경직돼 있었다. 그런 부분들이 실수까지 유발되는 그런 장면으로 연출이 됐는데..."

    단순한 공격패턴도 문제였습니다.

    이동국을 최전방에만 묶어둔채 측면 크로스를 통한 공격에만 의존함으로써상대수비에게 전혀 위협적이지 못했습니다.

    4년전 오만쇼크를 준 당사자였던 마찰라 감독은 이런 우리팀의 공격루트를 간파해 대처한 반면, 베어벡 감독은 위기를 타개할 전술변화를 꾀하지 못했습니다.

    ● 핌 베어백 (축구대표팀 감독) :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수비에서의 한번의 실수가 뼈아팠습니다"

    47년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던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설까지 불거져나오며 또한번 경우의 수를 따져 8강진출을 노려야 하는 초라한 처지에까지 몰렸습니다.

    MBC 뉴스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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