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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감독, "사퇴하겠다"

베어벡 감독, "사퇴하겠다"
입력 2007-07-29 21:51 | 수정 2007-07-3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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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하 앵커 : 어제 축구 보셨습니까.

    숙적 일본을 상대로 무려 4명이 퇴장을 당하는 사투 끝에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베어벡 감독은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광운 기자입니다.




    축구대표팀의 맏형 이운재의 동물적 감각이 또다시 빛나는 순간. 투혼을 불사른 120분,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숙적 일본을 꺾은 대표팀은 서로 뒤엉켜 승리의 환희를 만끽했습니다.

    2011년 카타르 대회 본선 자동출전권이 걸렸던 일본과의 3,4위전은 말 그대로 사투였습니다.

    후반 11분, 중앙 수비수 강민수가 레드카드를 받고, 이에 강력히 항의하던 베어벡 감독과 홍명보 코치 등 3명까지 동반 퇴장당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수적 열세에 놓인 태극전사들은 그라운드에 쓰러지고 허리를 움켜잡으면서도 일본의 파상공세를 온힘을 다해 막아냈습니다.

    마지막 승부차기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한일 축구 맞대결 역사를 장식하는 값진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이운재(대표팀 주장) : "다음 대회에는 꼭 우승트로피를 딸 수 있도록 꼭 한국대표팀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많이 성원해 주시고 어린 선수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단조로운 전술 등으로 경질 논란에 시달려온 베어벡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13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축구협회는 내일 대표팀이 귀국하는 대로 베어벡 감독의 거취와 차기 사령탑의 선임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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