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도 "학력 속였다"

● 앵커： 학력 위조파문，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명 연극배우 윤석화 씨가 그동안 자신의 학력을 속여 왔다고 털어놨습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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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MBC에는 연극인 윤석화 씨의 학력에 의문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 왔습니다.

이화여대 생활미술학과를 중퇴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의 학력이 거짓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취재팀은 곧바로 이화여대에 학력조회를 의뢰했고, 이대는 그제, 공문을 보내 왔습니다.

윤 씨가 이대에 입학,중퇴한 사실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어제, 윤 씨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학력을 속여 왔다고 털어 놨습니다.

윤 씨는 "어릴적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동안 발목을 잡아왔다"며,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학력 위조로 논란이 되는 걸 보며 자신의 양심도 곤두박질 쳤다고 말했습니다.

윤 씨는 그동안 이화여대 재학시절 CM송 가수로 데뷔한 뒤, 스스로 학교를 자퇴했다고 말해왔습니다.

● 윤석화 / 98년 1월, MBC <10시 임성훈입니다> : "대학 다닐 때 취미삼아서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했었거든요. 그래서 CM송을... 지금은 CM송이 많지만..."

주위 사람들도 윤 씨가 학력을 속인 사실을 전혀 의심하지 못 했습니다.

● 이백천 전 KBS PD /98년 4월, MBC <김국진의 스타다큐> : "윤석화 양이 금란여고를 졸업하고, 이대 생활미술학과를 다니면서 제 근처로 왔죠.. 그래서 CM송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윤 씨는 외부와의 연락을 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 윤석화 씨 회사 관계자 : "지금 연락을 하려고 해도 안되고, 저도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고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윤 씨가 수료했다고 밝힌 미국의 뉴욕대 역시, '뉴욕대'가 아니고 '뉴욕시립대'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윤 씨의 학력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