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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상호 기자

테러단체 직접협상, 비판 목소리

테러단체 직접협상, 비판 목소리
입력 2007-08-31 21:57 | 수정 2007-08-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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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이번 우리 정부의 인질석방 협상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들도 관심이 컸습니다.

    무사히 풀려난 것은 다행스럽지만 테러단체와 직접 협상을 벌였다는 데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호 기자입니다.




    맥심 버니어 캐나다 외무장관은 "캐나다는 어떤 경우에도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며 탈레반과 직접협상을 벌였던 우리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테러리스트와의 협상은 또 다른 테러를 불러 일으킬 뿐"이라는 것입니다.

    탈레반에 자국민 한명이 피랍돼 있는 독일의 메르켈 총리 역시 "독일 정부의 행동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은근히 우리 정부의 행동을 꼬집었습니다.

    미 국무부의 톰 케이시 부대변인은 "인질들이 풀려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위험한 선례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정부가 말할 사안"이라며
    핵심을 슬쩍 비켜갔습니다.

    내심으론 한국 정부의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이참에 자신들은 국제사회 불문율에 충실하다는 것을 은근히 과시하려는 속내가 엿보입니다.

    석방 댓가로 200만 달러를 줬다는 아사히신문, 2천만 달러를 줬다는 알자지라 방송 등 몸값에 대한 각국 언론의 추측도 분분합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외교부는 직접협상에 참여했던 자국 외교관의 말을 빌어 "몸값 논의는 일절 없었다"면서 몸값은 없었다는 우리 정부의 발표를 두둔했습니다.

    MBC 뉴스 이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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