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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용 기름 40억 빼먹었다

배달용 기름 40억 빼먹었다
입력 2007-09-04 21:47 | 수정 2007-09-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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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탱크로리 운전자들이 배달용 기름을 야금야금 몰래 빼돌리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1년도 채 안 돼서 무려 40억 원 어치를 빼돌렸습니다.

    오해정 기자입니다.



    배달을 다 마친 탱크로리 한 대가 주차장으로 들어갑니다.

    주유관을 탱크로 연결하더니 기름을 빼냅니다.

    근처의 또 다른 주차장. 탱크로리 차량 여러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여기도 기름을 지하 탱크로 빼내느라 바쁩니다.

    모두 배달을 다하지 않고 몰래 남긴 기름입니다.

    평범한 주차장처럼 보이지만 이 곳에는 깊이 5m의 지하 탱크가 숨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수도권 일대에 중유를 배달하면서 지난해 4월부터 무려 4만 드럼, 시가로 40억원 어치의 기름을 빼돌린 뒤 저장소 3곳에 저장해두었다가 시중에 팔았습니다.

    장부에는 그날 그날 기름을 빼돌린 탱크로리 운전사들의 이름과 기름 양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 탱크로리 운전자 : "큰 공장들은 다 계측기가 있어서 (빼돌리지) 못하고 영세 염색공장 같은 데 아니면 아파트 같은 데에서 해요"

    기름을 배달하면서 탱크에 달린 밸브 일부를 잠가 기름을 남기는 수법을 썼지만, 거래처는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 거래처 관계자 : "내부적으로 체크는 하지만 양이 조금씩 조금씩 빠지면 그거에 대해선 정확하게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죠. 서로 믿고서 거래를 하는 건데..."

    경찰은 탱크로리 운전사를 포함한 7명을 구속하고, 빼돌린 기름을 구입한 22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오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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