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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현영준 기자

한-EU FTA 협상, 토종 돼지 비상

한-EU FTA 협상, 토종 돼지 비상
입력 2007-09-16 22:00 | 수정 2007-09-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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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내일부터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의 FTA 3차 협상이 시작되는데 이 협상을 앞두고 돼지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양돈농가들은 내일부터 열릴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개방예외품목으로 분류됐던 돼지고기가 한-EU FTA 협상 대상에 다시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 정선현 전무 (대한양돈협회) : "우리가 미국 양돈 농가, 유럽의 양돈 농가하고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춰 놓고 FTA를 했으면 좋겠다고 저희가 (정부에) 요청한 겁니다."

    그러나 우리 협상단은 유럽연합측의 요구가 워낙 강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김한수 단장 : "돼지고기를 FTA 협상에서 제외하자는 것은 아예 협상을 하지 말자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16개 나라에서 삼겹살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유럽연합 회원국이 11개입니다.

    25%의 관세가 붙는데도 싼 가격 때문에 삼겹살 수입량은 작년에 30만 톤을 넘었고 냉동삼겹살 시장의 90%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FTA로 관세마저 사라지면 토종 돼지고기는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농가들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양돈협회와 농민단체들은 지난달 영국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했다며, 협상기간 동안 벨기에로 원정 시위를 떠날 예정입니다.

    MBC 뉴스 현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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