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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언주 기자

신정아 사건, 검찰-변호사 머리싸움 치열

신정아 사건, 검찰-변호사 머리싸움 치열
입력 2007-09-17 21:52 | 수정 2007-09-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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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그런가 하면 변양균, 신정아 두 사람의 변호인과 검찰 간 머리싸움도 치열합니다.

    두 변호인이 공동변호에 나서자 검찰도 대검중수부를 투입했습니다.

    이언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약속이나 한 듯, 같은 날 출두한 변양균-신정아씨의 두 변호사는 사무실을 나란히 내고 있습니다.

    변씨가 자신의 변호인이자 친구인 김영진 변호사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다음날. 신씨의 변호인에 선임된 옆 사무실의 박종록 변호사는 일본으로 출국해, 신씨와 2박 3일 동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근무연이 깊은 두 변호사는 합동사무실을 내기로 할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검찰은 "변양균씨와 신정아씨측이 상당히 조율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검찰에 나온 두 사람은 말을 맞춘 듯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공동 변호에 나선 두 사람에 맞서 검찰도 총장의 직할부대로 불리는 대검 중수부를 수사팀에 합류시켰습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특검을 하더라도 더 나올 게 없을 만큼 처음부터 샅샅이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첫 번째 소환에선 변씨의 진술을 듣는 데 그쳤지만 다음 소환 땐 사법처리를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신정아씨를 구속한 뒤 강도 높은 조사로 공동 대응하는 두 사람의 틈새를 깨겠다는 계획입니다.

    대형 비리를 전담하는 중수부가 투입된 만큼, 대기업들이 신씨의 전시회를 후원한 경위와 돈의 흐름을 파헤칠 방침입니다. 혐의를 없애려는 검찰 출신 변호인단과 물증을 찾으려는 검찰 간에 명예와 자존심을 건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언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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