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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홍수현 기자

곳곳 폐허‥힘겨운 복구현장

곳곳 폐허‥힘겨운 복구현장
입력 2007-09-17 21:52 | 수정 2007-09-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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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를 본 제주지역은 지금 망연자실해 있습니다.

    복구작업에 나서기는 했지만 이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홍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시 하천 3곳이 예닐곱 시간만에 일제히 넘쳐나면서 순식간에 재래시장을 덮쳤습니다. 제주특산물 옥돔은 상자 안에서 진흙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플라스틱 그릇과 추석빔용 새 옷가지들이 진흙과 뒤엉켜 쓰레기 더미가 됐습니다. 상인 백여 명은 온 종일 하나라도 건지려고 씻고 닦아보지만 막막함과 서러움만 쌓입니다.

    ● 정경숙(시장상인) : "건진 거 하나도 없어요. 식육점 하는데 고기며 돈까지 다 떠내려가서 전 재산 다 날아갔어요."

    강풍과 급류에 휩쓸려온 흙들은 시내도로를 차도 인도 구분없이 흙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온 차들이 이처럼 도로 곳곳에 쳐 박혀 있어 복구작업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응급실이 침수되고 전기와 수도마저 끊긴 종합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30여 명이 모두 나서서 복구에 구슬땀을 쏟았습니다.

    ● 문준현(종합병원 의사) : "최대한 빨리 정상진료가 가능하도록 노력.."

    제주도는 오늘부터 모든 공무원이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히고 공무원과 군 장병 등 2만여 명을 피해현장에 투입해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인력도 장비도 태부족이라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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