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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지선 기자

유아용 카시트 미사용시 '사고위험 3배'

유아용 카시트 미사용시 '사고위험 3배'
입력 2007-09-17 21:58 | 수정 2007-09-1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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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어린아이를 차에 태우고 운전하실 때 카시트를 사용하시는지요.

    설마 하는 생각이 사고를 부릅니다.

    보호장구가 없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달 초 강원도 횡성군 영동고속도로에서 일가족 3명이 탄 승용차가 앞서가던 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부모는 목숨을 건졌지만 3살난 아이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는 카 시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마네킹으로 실험해봤습니다.

    보호장구에 앉은 아이는 사고 순간 몸이 앞으로 쏠리는데 그치지만 보호장구 없이 차에 타고 있던 아이는 의자에서 튕겨 나갑니다.

    카 시트 대신 엄마에게 안겨있어도 아이는 유리창으로 튕겨나가고, 아이에게 성인용 안전벨트를 채웠을 경우에는 목 부위가 큰 충격을 받습니다.

    삼성교통안전연구소의 실험 결과 카 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망이나 부상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교통법에도 6살 미만의 아이가 자동차에 탈 때는 보호장구를 착용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순혜 (4살 아이 엄마) : "그냥 옆에 태우거나 안고 타거나 해요"

    ● 김춘아 (5살 아이 엄마) : "카시트가 더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

    선진국에서 카시트 사용하는 비율은 90% 를 웃도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10%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어린이 사망자도 두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전문가는 카시트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홍승준 (삼성교통안전연구소) : "(앞좌석은) 에어백의 폭발력에 아이가 다칠 수 있다. (뒷좌석은) 앞 시트가 충격을 흡수해.."

    건설교통부는 형편이 어려운 영세민을 위해 카시트 7천대를 2년 단위로 무상 대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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