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왕종명 기자
왕종명 기자
[살람 이슬람] 오해와 편견
[살람 이슬람] 오해와 편견
입력
2007-09-27 21:44
|
수정 2007-09-2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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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기영 앵커 : 전 세계에서 이슬람 문화권에 사는 인구는 무려 15억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 우리에게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잡아야겠습니다마는 이슬람에 대한 우리 상식들은 온통 오해와 편견 투성이입니다.
왕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슬람 사원에서 여자와 남자는 다른 출입구로 들어가 다른 공간에서 기도합니다.
● 이슬람 신도 : "예쁜 여자가 옆에 있으면 기도에 전념할 수가 없다."
버스 안에서도 남자와 여자의 자리는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자칫 남녀간 차별로 보일 수 있지만, 이슬람 사회에선 여자를 보호하고 배려하기 위한 합리적 통제라고 합니다.
남녀간 구별은 있지만 차별은 없다는 겁니다.
● 이라크 국가여성위원회 의장 : "코란에는 여성의 장이 따로 있어서 167개 구절로 구성돼 있다. 거기에 여성이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다 열거하고 있다."
이슬람을 두고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을 든 종교'라는 정체불명의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이런 오해와 편견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시민 : "대개 무섭습니다. 진짜. 겁이 좀 난다 그런 느낌이 많이 들죠."
● 장병옥 소장(중동문제연구소) : "이슬람 세계가 서구 세계를 정복해 들어갈 때 많은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왜곡된 이미지를 서구세계에 전파하여 단합시키는.."
서울의 IT 업체에서 근무하는 터키인 네즈벳 씨.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무엇보다 극소수에 불과한 테러리스트 때문에 전체 이슬람 사회가 매도되는 것에 분개합니다.
● 네즈벳 씨 : "탈레반 그 사람들.. 주변에 있는 모든 한국 친구들이 나한테 왜 이슬람 사람들 이렇게 하냐고 물어봐요. 그 때 대게 짜증나요."
● 인터뷰 : (이슬람이 누굴 믿는 종교인지 아세요?) "그냥 알라신인가?"
● 인터뷰 : "마호메트를 믿는 종교 아닙니까?"
아랍어 '알라'는 우리말로 하느님, 영어로 GOD이란 뜻입니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가 동일한 신을 믿는 종교지만 교과서엔 '알라신', 즉 하느님 신으로 표기해 제 3의 존재인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 황의갑 교수 : "이슬람에서 믿는 신이 자기들이 믿는 신이 아닌 알라신, 다른 우상을 믿는 종교라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하느님의 말을 전하는 인간일 뿐, 신성시하는 건 금물입니다. 이 때문에 이슬람 세계 어느 곳, 어느 역사를 봐도 무하마드의 그림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과서에는 있습니다.
● 이희수 교수 : "이슬람 세계 천 년 넘게 무함마드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은 다 알고 있어요."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 하지만 이슬람은 전 세계 15억 명의 종교이자 삶이고, 세계 경제와 정치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요즘 같은 글로벌시대 우리에게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동반자로 자리잡아야겠습니다마는 이슬람에 대한 우리 상식들은 온통 오해와 편견 투성이입니다.
왕종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슬람 사원에서 여자와 남자는 다른 출입구로 들어가 다른 공간에서 기도합니다.
● 이슬람 신도 : "예쁜 여자가 옆에 있으면 기도에 전념할 수가 없다."
버스 안에서도 남자와 여자의 자리는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자칫 남녀간 차별로 보일 수 있지만, 이슬람 사회에선 여자를 보호하고 배려하기 위한 합리적 통제라고 합니다.
남녀간 구별은 있지만 차별은 없다는 겁니다.
● 이라크 국가여성위원회 의장 : "코란에는 여성의 장이 따로 있어서 167개 구절로 구성돼 있다. 거기에 여성이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다 열거하고 있다."
이슬람을 두고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코란을 든 종교'라는 정체불명의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슬람에 대한 이런 오해와 편견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 시민 : "대개 무섭습니다. 진짜. 겁이 좀 난다 그런 느낌이 많이 들죠."
● 장병옥 소장(중동문제연구소) : "이슬람 세계가 서구 세계를 정복해 들어갈 때 많은 두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이런 왜곡된 이미지를 서구세계에 전파하여 단합시키는.."
서울의 IT 업체에서 근무하는 터키인 네즈벳 씨. 이슬람에 대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직접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 운영 중입니다.
무엇보다 극소수에 불과한 테러리스트 때문에 전체 이슬람 사회가 매도되는 것에 분개합니다.
● 네즈벳 씨 : "탈레반 그 사람들.. 주변에 있는 모든 한국 친구들이 나한테 왜 이슬람 사람들 이렇게 하냐고 물어봐요. 그 때 대게 짜증나요."
● 인터뷰 : (이슬람이 누굴 믿는 종교인지 아세요?) "그냥 알라신인가?"
● 인터뷰 : "마호메트를 믿는 종교 아닙니까?"
아랍어 '알라'는 우리말로 하느님, 영어로 GOD이란 뜻입니다.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가 동일한 신을 믿는 종교지만 교과서엔 '알라신', 즉 하느님 신으로 표기해 제 3의 존재인 것처럼 표현했습니다.
● 황의갑 교수 : "이슬람에서 믿는 신이 자기들이 믿는 신이 아닌 알라신, 다른 우상을 믿는 종교라는 인식을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또 이슬람의 창시자 무함마드는 하느님의 말을 전하는 인간일 뿐, 신성시하는 건 금물입니다. 이 때문에 이슬람 세계 어느 곳, 어느 역사를 봐도 무하마드의 그림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교과서에는 있습니다.
● 이희수 교수 : "이슬람 세계 천 년 넘게 무함마드의 그림을 본 사람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중고등학교 학생은 다 알고 있어요."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슬람에 대한 오해와 편견들. 하지만 이슬람은 전 세계 15억 명의 종교이자 삶이고, 세계 경제와 정치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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