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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서하경 기자

마을버스 억대보조금 횡령

마을버스 억대보조금 횡령
입력 2007-10-03 22:41 | 수정 2007-10-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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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울산의 한 마을버스 회사가 수익률과 환승률을 조작해 시로부터 억대의 보조금을 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측은 마을버스업계의 관행이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서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울산지역의 한 마을버스 운전기사들이 시로부터 보조금을 타내기위해 회사측이 조직적으로 수익률을 조작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울산시의 수익률 조사기간인 지난 3월 버스회사측이 수익을 줄이기위해 봉인된 요금통의 나사못을 빼내고 버스요금을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 한영기 (마을버스 운전기사) : "둘이서 드라이버 가지고 나사 못 네 개 풀고 아크릴(요금통) 뒤집어 가지고 손을 집어넣어 돈을 빼냈습니다."

    마을 버스회사측은 수익율 조작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요금 빼돌리기는 업계의 관행이라고 주장합니다.

    ● 마을버스 업체사장 : "적자가 나야 요금을 올려준다니까 마을버스업체 사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다른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올라오는 수익을 조금 빼고. 시내버스나 지선버스나 마을버스나 다 마찬가지 입니다. 이것이 전례로 돼 오는거니까..

    운전기사들은 또 환승보조금을 타내기 위해 승객 없이 카드를 돌려가며 버스요금을 찍었다는 사실까지 털어놓았습니다.

    ● 송신협 (마을버스 운전기사) : "(교통카드를)30개에서 50개들고 이쪽에서 50개 한 번에 찍고 또 저쪽에 가서 50개(찍고),그거는 시에서 환승보조금 많이 받기위한 편법입니다."

    이같은 수익률과 환승률 조작으로 마을 버스 회사측은 지난 8개월 동안에만울산시로부터 적자보조금 4천여만원과 환승 보조금 8천여만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익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민의 혈세가 지원되는 조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서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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