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배선영 기자

통신사 '결합상품' 시큰둥

통신사 '결합상품' 시큰둥
입력 2007-10-03 22:41 | 수정 2007-10-04 08:59
재생목록
    ● 앵커: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함께 쓰면 요금을 깎아주는 통신사 결합상품, 판매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시큰둥합니다.

    배선영 기자입니다.



    최근 통신회사들은 휴대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함께 사용할 경우 요금을 깍아주는 '결합상품'을 내놨습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서너명이 그룹을 지어 휴대전화에 가입한 뒤 케이블사업자의 인터넷까지 사용하면 요금을 깍아주는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달동안 120만명의 SK텔레콤 신규 가입자 가운데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8천명에 불과합니다.

    ● 심용호(대학원생) : "10년째 SK텔레콤 쓰는데 그런 요금제는 들어본적 없다"

    그룹을 지어 이동통신에 가입하는 고객들이 많지 않은데다 기존에 사용하던 인터넷서비스를 해지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신아람 간사(녹색소비자연대) : "위약금을 물어야하는데 전환비용때문에 소비자들이 이용을 안하는 것 같다"

    업계에서는 결합상품을 통한 요금인하가 결국에는 사업자의 수익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통신사들이 적극적인 홍보나 마케팅을 꺼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KT도 자사 초고속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상품을 내놨지만 정작 이용자들이 원하는 집전화와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은 없습니다.

    결합상품에 가입하면 요금인하 효과도 크다고 광고했던 정보통신부, 하지만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정부 정책은 초기 단계에서 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배선영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