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백승우 기자

은행 수수료만 5조원

은행 수수료만 5조원
입력 2007-10-03 22:41 | 수정 2007-10-04 09:13
재생목록
    ● 앵커: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수수료로 5조원 가까운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백승우 기자입니다.



    오늘같은 휴일에 은행에서 돈을 찾으면 최고 1,200원 더 내야 합니다.

    ● 김여원 : "다른 은행이나 편의점에서 뽑을 경우엔 수수료가 더 나가고 그럴 경우에는 더 부담이 되죠."

    통장을 새로 만들 때도 천원이나 많게는 2천원을 내야 합니다.

    ● 인터뷰 : "(통장) 재발급을 받으시려면 수수료 2천원을 내셔야 됩니다."

    은행들이 자체 작성한 문건을 보면 수수료 종류만 해도 수십개, 해당 은행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 시중은행 관계자 : "(수수료가) 기껏해봐야 2백여가지 이내이지 않을까 싶거든요."

    몇백원부터 몇천원까지 푼돈이지만, 국내 주요 7개 은행이 지난 한해 동안 이렇게 거둔 수수료가 5조원에 육박했습니다.

    1년 새 10% 늘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로는 최고 8배나 올랐습니다.

    국민은행이 1조3천4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 신한, 하나은행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수수료를 은행들이 서로 짜고 올렸다고 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의혹을 캐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 불경기에도 시중은행들은 13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냈습니다. 수수료 장사로 배를 불렸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유입니다.

    MBC 뉴스 백승우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