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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해인 기자

북한의 권력실세들 대거 참석

북한의 권력실세들 대거 참석
입력 2007-10-03 22:42 | 수정 2007-10-0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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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어제 평양의 첫 공식행사였던 노 대통령 환영행사에는 북한의 권력실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북한 내부의 권력구도를 엿볼 수 있었는데 이해인 기자가 그 면면을 분석해 봤습니다.




    어제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북한 핵심 인사는 모두 23명.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때 순안공항에 나왔던 12명의 2배 가까이 됩니다.

    이 가운데 맨 앞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인물은 북한의 `경제 사령관'이라 할 수 있는 김영일 내각 총리.

    도로와 항만을 담당하는 육해운상으로 있다 지난 4월 총리로 발탁됐습니다.

    이어 군을 대표하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과 우리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노 대통령을 영접했습니다.

    지난 2000년에는 내각 총리는 참석도 않고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맨 앞에서 영접했던 걸 감안하면, 북한이 경제난 해결에 중점을 두면서 이를 총괄하는 내각의 위상이 올라간 것으로 풀이됩니다.

    ● 김연철 박사 : 북한의 당군정의 전통적 권력인사들이 건재한 가운데서도 김영일같은 전문 관료가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남문제를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에 이어 대미외교와 북핵문제를 담당하는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영접단 앞 부분에 자리한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지난 2004년 권력중심에서 밀려났던 김정일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도 모습을 보여 권력 핵심에 다시 복귀했음을 시사했습니다.

    환영식장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과 함께 국방위원회 리명수 대장과 김정각 인민무력부 부부장 등 군부인사가 3명이나 참석해 북한도 이번 회담에서 군사현안 협의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MBC 뉴스 이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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