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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명길 기자

깜짝제의‥철회 배경은?

깜짝제의‥철회 배경은?
입력 2007-10-03 22:42 | 수정 2007-10-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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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오늘 있었던 회담 일정 연장제안과 철회, 여러분은 어떻게 이해하시는지요?

    북한, 그리고 김정일, 또 남북관계의 본질을 볼 수 있는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최명길 선임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 앵커: 최명길 기자, 일정연장 제의가 나오고 철회된 배경을 간략히 살펴봤는데 왜 그런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상회담, 특히 서로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일정을 연장해서 얘기할 게 있다고 할 정도면 오늘 오전 회담에서 나온 내용들이 김정일 위원장이 예상한 수준을 훨씬 넘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또 나온 얘기들이 몇시간 더 얘기해서 매듭지을 수 있는 범위를 넘는다고 판단한 거겠죠.

    ● 앵커: 이제 어떤 얘기들이 그동안 오갔는지 차차 드러날 텐데요. 분명한 것은 북한측이 뭔가 부담을 느낄 만한 내용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

    노무현 대통령이 오전 회담을 끝낸 직후에 한 오찬 연설에서, 여러 차례 북한의 체제를 존중해주고 배려해야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오전 회담에 오간 대화의 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남쪽이 제기한 다양한 제안들 중에서 체제를 걱정할만한 파격적인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 앵커: 이제 합의문이 선언의 형태로 발표된다는 건데 한 차례 오후 회담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주 민감한 사안은 빠진 게 아니냐 하는 추측이 나오는데 어떻습니까?

    양측이 강도 높은 협상이 필요할 정도의 내용이 포함되지는 않은 걸로 보입니다.

    포함됐다면, 원칙적으로 언급하면서 추후 논의키로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남북한 사이에는 지난 92년 기본합의서와 3개 부속합의서 같은 포괄적 합의서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기서 주요대목을 추려서 합의문을 만드는 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앵커: 핵문제에 대한 언급 있을까요?있다면 또 어떤 수준이 될까요?

    이 대목은 비핵화초기조치 즉 영변핵시설 폐쇄와 봉인의 의지를 밝힌 2.13 합의의 내용을 재확인하는 정도가 최대한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북한은 핵은 전혀 남북문제로 보지를 않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내용을 언급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 앵커: 최명길 선임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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