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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권희진 기자

노 대통령, "벽도 느꼈다"

노 대통령, "벽도 느꼈다"
입력 2007-10-03 22:42 | 수정 2007-10-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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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그런데 오전 1차 회담을 마치고 답답했던 건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 대통령은 오전 회담을 마친 뒤에 벽을 느꼈다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이 소식은 권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전 첫 정상회담을 마친후 옥류관에서 가진 방북단과의 오찬에서, 노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부분적으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분명하게 확인한 것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신다는 점을 확인했고, 화해와 통일에 있어서도 서로 아무런 논쟁이 따로 없었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남측이 신뢰를 갖고 있더라도 북측은 아직도 남측에 여러 가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서도 느꼈지만 한가지 쉽지 않은 벽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개성공단을 예로 들었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 : "우리가 그동안 개성공단의 얘기를 할 때 개혁과 개방의 표본, 단초라고 말해 왔는데, 그것이 우리식의 관점에서 우리 편하게 한 얘기가 아니었는가. 개성공단의 성과를 얘기할 때도 역지사지하는 그런 용의주도한 배려가 있어야 되겠다."

    따라서 불신의 벽을 허물기 위해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북측의 입장을 존중하는 용의주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노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군사분계선을 넘을때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이 있었다고 소회를 밝히고, 단지 마음속의 감동으로 끝나지 않고 또 다른 파장이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권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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