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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왕종명 기자

'깜짝제의' 배경은?

'깜짝제의' 배경은?
입력 2007-10-03 22:42 | 수정 2007-10-0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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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하자고 제안했다가 김 위원장 스스로 그 제안을 철회한 데는 의구심이 가고 또 이해가 안 되는 많은 부분이 100분여 두 정상 대화에서 해소됐다는 것을 시사 합니다.

    그 사정은 왕종명 기자가 보도합다.



    김정일 위원장은 겉으론 날씨가 더 나빠진다는 말로 회담을 연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날씨 때문에 다른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북측도 결례를 범하는 꼴이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오전회담을 끝낸 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과 얘기할 게 많고 그럴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거란 분석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오전 회담에서 양 정상이 대화를 많이 나누다보니 김 위원장이 욕심이 난 거 같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이나 청와대도 일단 좋은 뜻으로 해석을 했습니다.

    ● 조명철 박사 : "2차 정상회담에선 구체적인 실천 과제들을 합의해 내는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대화에 시간을 더 들여야 하고..."

    ● 윤승용 (청와대 안보수석) : "회담을 보다 충실히 하고 오늘 오후 취소됐던 일정등을 가능한한 모두 소화하자는 취지로..."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일정연장이 가져올 수많은 고려사항 때문에 즉답을 하지 않았고, 분위기를 읽은 김정일 위원장이 스스로 제안을 철회하는 걸로 끝났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의전과 경호, 서울의 지원 상황 등이 부담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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