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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훈 기자

설레는 이산가족

설레는 이산가족
입력 2007-10-04 22:08 | 수정 2007-10-0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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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반세기 동안 가족의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온 실향민들은 큰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 훈 기자입니다.




    실향민과 이산가족 수백 명이 오늘 밤 도라산 역에 모였습니다.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이제야 만날 수 있게 됐다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노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 유인명(황해도 실향민) : "실행되면 최고 좋은 거죠. 우리 실향민으로서 더 바랄 수가 없는 거죠..."

    ● 김성우(함경남도 실향민) : "큰일을 하셨습니다.. 얘기해 주고 싶네요."

    이제 북에 계신 아버지를 만날 수 있게 됐지만 이 소식을 돌아가신 어머니에게 전하지 못한 게 한스럽기까지 합니다.

    ● 한규하(황해도 실향민) : "외삼촌들, 외할머니, 다 친정계통으로 자나 깨나 그리움을 갖고 사셨죠."

    ● 김옥주(평안남도 실향민) : "글쎄요, 간다고 그러니까 마음이 설레서 빨리 통일이 됐으면..하는 그런 마음은 있죠."

    하지만 납북자와 국군 포로 가족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는 빠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뭔가 있기를 얼마나 소망하고 기다렸습니까? 우리 대통령을 우리가 환대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겁니다..."

    현재 대한적십자사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한 사람은 모두 12만 명. 상봉이 곧 성사된다는 기대감 속에 가족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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