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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서민수 기자

남북 육상 수송로 연다

남북 육상 수송로 연다
입력 2007-10-04 22:08 | 수정 2007-10-0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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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문산에서 개성공단까지 화물열차도 운행됩니다.

    또 중국까지 이어지는 철도와 도로를 고쳐서 함께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서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5월 시속 40km의 속도로 시험운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남북열차가 화물을 싣고 남북을 정기적으로 오가게 됐습니다.

    남북 정상은 남측 문산에서 개성 봉동까지 경의선 20Km 구간에 화물열차를 운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봉동은 옛 경의선 기차역 자리로 앞으로 개성공단 길목에서 물류기지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 안병민 북한교통 센터장(교통연구원)) : "개성공단 1단계가 완성되면 물동량이 연간 160만 톤 이상이 발송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와 같은 도로 운송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철도가 도로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의선 화물열차는 봉동역 화물 적재장과 개성공단 진입철로가 건설을 마치는 내년 하반기쯤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북은 또 개성에서 신의주 구간의 낡은 철로와 교량, 터널을 뜯어고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산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이 실질적으로 복원돼 중국대륙 횡단 철도와도 연결됩니다.

    ● 이철 사장(철도공사) : "철도가 연결돼서 남과 북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면 거의 통일 직전까지 가는 거의 모든 교류가 완성되는 단계입니다. "

    노무현 대통령이 방북길에 이용한 166Km 길이의 개성-평양간 고속도로의 기존 포장을 걷어내고, 아스팔트로 보강하는 작업도 남북 공동으로 펼쳐집니다.

    4천4백억 원의 거액이 들어가는 사업인데, 남쪽에서 평양까지의 육로가 뚫릴 경우 기존에 바닷길을 통해 5, 6일이나 걸리던 인천-남포 간 물류수송 기간을 하루, 이틀로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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