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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5도 주민들, 일단 환영

서해 5도 주민들, 일단 환영
입력 2007-10-04 22:08 | 수정 2007-10-0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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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 늘 긴장이 감돌던 서해에 남북평화협력지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서해 5도 주민들은 일단은 어장이 넓어질 수 있다며 환영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해주 직항로 개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반응들입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은 북한 해주에서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데다 남북간 해상교전도 두 차례나 벌어진 곳입니다.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서해어장을 평화지대로 조성하고 그 안에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만드는 것에 대해 이 곳 어민들은 환영했습니다.

    ● 이상훈(어민) : "더 나갈 수 있다면 꽃게를 더 잡을 수 있죠"

    ● 정기한(주민) : "서해교전처럼 교전 없이 남북한이 서로 (화합해서) 좋죠..."

    그동안 북방한계선을 타고 수 년 동안 불법조업을 벌였던 중국 어선들을 몰아낼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북측이 계속 주장해온 해주 직항로 개설에 대해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직항로가 어장을 관통해 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김재식(어민회장) : "직항로를 내주게 되면 어민들의 구역을 빼앗을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가까운 육지와의 교류를 통해 상업 활동이 활발해 질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서해 5도 주민들은 이제 남북 정상간 합의 내용이 말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후속 조치가 계속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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