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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지선 기자

김민우 선수의 고귀한 장기기증

김민우 선수의 고귀한 장기기증
입력 2007-10-04 23:17 | 수정 2007-10-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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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교통사고로 뇌사판정을 받은 피겨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선수가 난치병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전합니다.





    얼음 위에서 아름다운 춤을 선보이던 김민우 선수. 2002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누나와 함께 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2003년에는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는 선수였습니다.

    김민우 선수는 그러나 어제 새벽 후배들을 가르치고 집으로 돌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은 김 선수의 열정과 희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난치병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 아버지 : "민우한테 새 생명 얻으신 분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밝게 살아가고, 나중에 또 이런 일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김 선수의 장기는 모두 난치병 환자 6명에게 전해질 예정입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만성 신부전증으로 10년 넘게 투병생활을 해온 40대 여성 환자. 오늘 신장 이식수술로 새 생명을 얻게 됐습니다.

    ● 신장이식환자 : "과일도 먹고 싶고 상상하니까 너무너무 기쁘고 그래요.. 제가 살아가면서 기도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요.."

    김민우 선수는 비록 하늘나라로 갔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 줬습니다.

    MBC 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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