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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윤경 기자

정수기 렌탈 분쟁

정수기 렌탈 분쟁
입력 2007-10-04 23:17 | 수정 2007-10-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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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진 앵커 : 요즘 정수기 빌려 쓰는 집들 많은데요.

    소비자들의 이런저런 불만이 많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매월 돈을 내고 빌려 쓰는 임대 정수기. 가입자 수가 매년 크게 늘어 현재 4백만 명이나 됩니다.

    전미경 씨도 2년 전 한 정수기 업체와 임대 계약을 맺었습니다. 제대로 정기점검을 해주지 않아 계약 해지를 요청했지만 오히려 위약금을 요구 당했습니다.

    ● 전미경 (임대 정수기 이용 고객) : "3년을 써야 된다, 안 그러면 위약금을 물어내야 되고 5년 쓰면 내 꺼 되니까 계속 쓰는 게 이익이라면서 해지를 못하게 했는데 알고 보니 1년만 쓰면 되는 계약이었다."

    6개월가량 더 낸 사용료도 몇 달 동안 항의한 끝에 겨우 돌려받았습니다. 올 상반기 임대 정수기 관련 불만 상담은 705건, 2005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서비스 불만으로 해지를 요구했다 위약금이 청구된 경우가 24%로 가장 많았고 이물질 배출도 16%를 넘었습니다.

    ● 최성수 (이물질 발견 피해자) : "물통 안에 녹이라고 해야 됩니까? 그게 안에 가득 차 있는 거예요. 물 빼먹는데 뭐가 자꾸 뿌옇게 떠서.."

    업체 측은 현장 직원들이 불만 처리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변인식 (정수기 업체 관계자) : "정기 점검이 잘 안 되거나 하면 위약금 없이 정수기 환수하고 수질 검사 요구하면 검사 해드린다."

    지나치게 비싼 위약금에 대한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위약금을 30%로 낮추는 내용의 정수기 표준약관 개정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건의해, 이르면 내년부터 변경된 규정이 적용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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