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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최기웅 기자

카이스트 등록금 '전액면제'는 옛말

카이스트 등록금 '전액면제'는 옛말
입력 2007-10-09 21:50 | 수정 2007-10-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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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최근 교수 정년보장 심사에서 절반 가까이를 탈락시켰던 카이스트가 이번에는 학생들에게도 정신 번쩍 들게 했습니다.

    그동안 수업료를 전액 면제해 왔는데 이제부터는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로부터는 등록금을 받기로 한 것입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현재 수업료를 한 푼 안내고 학교를 다닙니다. 한 학기 6백만원의 수업료를 국가가 전액 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 신입생부터는 성적이 부진할 경우 학교에서 수업료를 받기로 결정했습니다.

    4.3 만점에 평점 3.0 미만의 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차등 부과한다는 것입니다.

    전체 학생의 약30%가 여기에 해당되게 됩니다.

    특히 평점 2.0 이하면 한 학기에 750만원이나 하는 등록금 전액을 부담해야 합니다.

    ● 권동수 입학본부장 (KAIST) : "특히 카이스트 학생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받는 국비장학생들입니다. 그 학생들이 또 책임의식을 느끼게 하고자 이런 제도가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제도 취지엔 공감하지만 부담이 된다는 입장입니다.

    ● 진목연 (KAIST 1학년) : "학점이 안 나오면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그래도 학비까지 내면 더 죄송하니까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 이희수 (KAIST 1학년) : "솔직히 저는 억울해요. 선배들은 다 그런 해택을 받았는데.."

    교수와 학생을 가리지 않고 경쟁력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카이스트의 개혁작업이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최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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