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선후보 확정‥대통합 역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통합민주신당의 １７대 대통령 후보로 정동영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 앵커：정 후보는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승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김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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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4번 정동영 후보가 당선."

정동영 후보는 일반 선거인단 투표와 휴대전화 투표, 여론조사를 합산한 신당 경선에서 총 21만6천9백84표, 득표율 43.8%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손학규 후보가 휴대전화 투표 3연승을 발판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정 후보에 4만8천100여표 뒤진 2위를 기록했고 이해찬 후보는 3위에 머물렀습니다.

정 후보는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과거세력과의 대결에서 당당히 승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서민을 위한 대통령'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대통령'이 돼 통합의 정부를 만들겠다며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구도를 부각시켰습니다.

● 정동영 대선 후보 : "여러분은 20%만 잘살고 80%는 버려지는 2대8 사회를 원하십니까. 저는 돈있고 땅 있는 사람들만을 위한 약육강식 경제, 이명박식 경제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정 후보는 손학규 이해찬 후보는 물론 중도 사퇴하거나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모든 예비후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며 당의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정 후보는 문화방송 기자를 거쳐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열린우리당 의장과 참여정부의 통일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MBC 뉴스 김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