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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제품 차떼기 극성

철강제품 차떼기 극성
입력 2007-10-15 21:57 | 수정 2007-10-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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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대형 철강회사의 고철을 실어 나르던 덤프트럭과 굴삭기 기사들이 이 고철을 빼돌려 고물상에 팔아오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규설 기자의 보도입니다.





    포항신항의 수입 고철 하역장.

    대형 철강회사의 운송을 맡고 있는 덤프트럭 기사와 굴삭기 기사들이 철강회사로 가야할 이 고철들을 고물상으로 빼돌려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감시가 허술한 새벽시간대를 이용해 모두 10억원대에 이르는 고철 수백톤을 트럭에 싣고 나와 빼돌렸습니다.

    고철 야적장에는 수만톤의 고철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수백톤의 고철이 사라져도 업체에서는 사실을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다른 기사들은 철강회사로 제대로 옮겨진 고철 가운데서 가격이 비싼 구리등을 자신의 승용차로 싣고 나와 고물상에 팔아왔습니다.

    무려 92차례나 구리등을 빼돌린 기사도 있습니다.

    ● 장물취급 고물상 사장 : "한 차를 했든 두 차를 했든, 알고 했든지 모르고 했든지 간에 장물로 걸린 거니까 들어가서 조사를 받아야죠!"

    모 철강업체 공장장 최 모씨는 공장에서 취급하는 후판 420톤, 싯가 2억 5천만 어치를 고물상에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이준근 수사과장 (포항남부경찰서) : "고철절도에 대한 오랜 소문을 저희들이 첩보를 입수하고 4개월간 수사해 그 실체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고철을 빼돌린 덤프트럭과 굴삭기 기사, 고물상등 64명을 적발해 31명을 구속했습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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