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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백승우 기자

공기업 사장은 '낙하산'

공기업 사장은 '낙하산'
입력 2007-10-15 21:57 | 수정 2007-10-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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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공기업 사장자리를 두고 지나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는데요.

    실태를 엿보게 하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관광공사.

    지금까지 45년 동안 20명의 사장이 거쳐 갔는데 내부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 한국관광공사 관계자 : "대통령이 (사장을) 임명하는 거죠. 공모제를 시작한 건 2003년부터..."

    전체 24개 공기업 역대 사장 301명 가운데 82%인 248명이 정치인이나 공무원, 군인 출신이었습니다.

    내부 출신은 불과 14명, 5%도 안 됐습니다.

    이러다 보니 창사 이래 외부 인사만 사장을 한 곳이 전체 24개 공기업 가운데 16개에 이릅니다.

    ● 위정희 시민입법국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 "공기업 사장의 자리는 전문 경영인의 자리라기보다는 정치 또 관료의 보은 낙하산 인사자리였다."

    특히 재경부의 경우 역대 산업은행 총재 13명 가운데 12명, 수출입은행 총재 6명,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7명 모두를 배출했습니다.

    물론 외부 출신이라고 해서 꼭 전문성이 부족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상당수는 업무 파악이 떨어지고, 경영보다는 다음 자리에 더 관심을 쏟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 조성봉 선임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원) : "로비라든지 청탁이라든지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낙하산 인사가 공기업들의 부실 경영으로 이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지게 될 것입니다.

    MBC 뉴스 백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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