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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신지영 기자

불법 흥신소, 뒷조사 성업중

불법 흥신소, 뒷조사 성업중
입력 2007-10-16 21:56 | 수정 2007-10-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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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우리 사회에 서로 믿지 못하는 풍조가 불법 흥신소의 성업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비밀리에 뒷조사 해 달라는 의뢰내용도 다양합니다.

    신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편의 부정을 의심한 부인의 의뢰를 받아 흥신소가 촬영한 화면입니다.

    차 번호와 회사 이름을 확인하고, 조사대상자를 미행해 창문을 통해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 촬영했습니다.

    현장 보고서에는 시간대별 상황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의뢰는 배우자의 불륜 증거를 잡아달라는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결혼할 사람의 뒷조사를 해달라, 직장 상사의 약점을 찾아달라, 심지어 아버지의 외도를 의심한 아들의 상담도 있었습니다.

    ● 윤영용 팀장 (경기경찰청 사이버수사대) : "이혼소송에 유리한 증거를 잡아 재산분배를 많이 받기 위한 게 많다."

    기업의 공금 횡령이나 기술 유출에 대한 조사 의뢰도 많습니다.

    가장 규모가 큰 흥신소의 경우 하루 평균 상담만 30건이 넘습니다.

    건당 가격은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사안에 따라 가격은 억대까지도 올라갑니다.

    이들의 활동은 당사자가 아닌 제 3자가 개인의 신상과 기업 비밀을 조사하는 것으로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 흥신소 대표 : "이게 굉장히 (의뢰인) 자기 자신 입장에서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자기 가정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경찰은 지난 2년간 270여 명의 의뢰를 받고 타인의 생활을 감시하고 16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흥신소 4개 업체 1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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