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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표-검찰 신경전

전군표-검찰 신경전
입력 2007-10-26 21:48 | 수정 2007-10-2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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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기영 앵커 : 6000만 원 수수의혹으로 조만간 소환이 예고된 전군표 국세청장과 검찰 사이에 오늘 거친 기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조수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아침 국세청으로 출근한 전군표 청장은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자신에게 6천만 원을 상납했다는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진술만 갖고 검찰이 자신을 소환하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 전군표 : "궁지에 몰려 있는 정신 나간 사람의 진술 아닙니까? 복잡한 김상진은 어디 가고 전군표만 남았네."

    곧바로 검찰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전군표 청장이 큰 실언을 했다"며, 인간적 고뇌에 빠진 정상곤씨에 대한 "막말 수준"이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또 전군표 청장이 이틀 전 검찰의 수사를 "거대한 시나리오 같다"고 밝힌 발언도 내친김에 맞받아쳤습니다.

    정동민 차장검사는 "검찰은 수사기관이지 드라마를 만드는 방송국이 아니다"고 되받아친 뒤 "원칙에 따라 수사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어 전군표 청장이 "국세청장의 신분을 계속 유지하든, 사표를 내든, 기본적인 수사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소환조사를 예정대로 강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전 청장이 소환되면 그 즉시, 사법 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곳 검찰의 분위기입니다.

    MBC 뉴스 조수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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