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정시내 기자
정시내 기자
'무안국제공항' 개항은 했지만‥
'무안국제공항' 개항은 했지만‥
입력
2007-11-0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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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1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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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진 앵커 :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오늘 개항했습니다.
야심차게 시작은 했는데 그런데 취항하는 비행기가 하루에 고작 두세 대에 불과해 만성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서남권 관문 공항을 목표로 착공 8년 만에 개항한 무안 국제공항. 국내에서 5번째 규모로, 사업비만 3천억 원 이상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취항하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국제선 9편, 국내선 7편에 불과합니다.
하루에 고작 항공기 2,3 대가 운항하는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KTX 개통과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항공 수요가 크게 줄어 지방공항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지방공항 14곳 중 흑자를 낸 곳은 제주와 김포, 김해, 광주 등 4곳뿐. 양양국제공항은 무려 128억 원, 포항. 청주. 울산은 43억 원, 목포공항은 26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특히 대구공항은 2004년 KTX 개통으로 승객이 크게 줄자, 대한항공이 지난달 대구~김포 간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 현안옥 : "KTX 많이 타요. 편리하니까요. 비행기는 여기에서 (공항까지 가려면) 거리가 멀기 때문에 또 택시 타야 되고.."
지방공항이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것은 정확한 수요 예측보다는 지자체나 정치적 힘에 의해 추진됐기 때문입니다.
● 김연명 실장 (한국교통연구원) : "거점공항별로 투자를 하고 또 그 외의 공항은 현상유지라든가 아니면 수요가 없다면 좀 정리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지난해 지방공항의 적자는 총 4백억 원. 그러나 지금도 울진과 김제공항 등 지방공항의 건설은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시내입니다.
야심차게 시작은 했는데 그런데 취항하는 비행기가 하루에 고작 두세 대에 불과해 만성적자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시내 기자입니다.
서남권 관문 공항을 목표로 착공 8년 만에 개항한 무안 국제공항. 국내에서 5번째 규모로, 사업비만 3천억 원 이상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취항하는 비행기는 일주일에 국제선 9편, 국내선 7편에 불과합니다.
하루에 고작 항공기 2,3 대가 운항하는 '무늬만 국제공항'으로, 매년 수십억 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입니다.
KTX 개통과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항공 수요가 크게 줄어 지방공항의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의 지방공항 14곳 중 흑자를 낸 곳은 제주와 김포, 김해, 광주 등 4곳뿐. 양양국제공항은 무려 128억 원, 포항. 청주. 울산은 43억 원, 목포공항은 26억 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특히 대구공항은 2004년 KTX 개통으로 승객이 크게 줄자, 대한항공이 지난달 대구~김포 간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 현안옥 : "KTX 많이 타요. 편리하니까요. 비행기는 여기에서 (공항까지 가려면) 거리가 멀기 때문에 또 택시 타야 되고.."
지방공항이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것은 정확한 수요 예측보다는 지자체나 정치적 힘에 의해 추진됐기 때문입니다.
● 김연명 실장 (한국교통연구원) : "거점공항별로 투자를 하고 또 그 외의 공항은 현상유지라든가 아니면 수요가 없다면 좀 정리하는 방향으로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보고요."
지난해 지방공항의 적자는 총 4백억 원. 그러나 지금도 울진과 김제공항 등 지방공항의 건설은 계속 추진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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