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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구타‥사망

의경 구타‥사망
입력 2007-11-13 21:46 | 수정 2007-11-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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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입대한 지 겨우 100일된 의무경찰관이 고참들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뒤에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자살이라고 발표했지만 유족들은 타살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이틀전 부산경찰청 경찰악대 소속 김모 이경이 부대 건물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단순자살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부검 결과 어깨와 가슴, 턱 등에서 심한 폭행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동료 의경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김이병이 숨지기 전 악대장과 고참들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옥상과 내무실 등으로 끌려다니며 집단 폭행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4군데나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김이경이 구타를 당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같은 경찰 수사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뼈가 네군데나 부러졌는데, 옥상까지 올라가 뛰어내릴 힘이나 있었겠느냐는 겁니다.

    ● 김기권 (故 김OO 이경 아버지) : "뭘 밝혀내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게 아니고 법의학 박사님들이 밝혀놓은 그 안에서 구타라는 것은 다 나왔잖아요. 그러면 그 정리를 해 버리려는 거예요."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경찰악대장 김모 경위와 의경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 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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