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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이필희 기자

김포외고 사태 대책 고심

김포외고 사태 대책 고심
입력 2007-11-13 21:46 | 수정 2007-11-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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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사태가 이렇게 커지자 전면 재시험을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의의 피해자 때문에 결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필희 기자입니다.




    며칠째 대책을 논의해온 경기도교육청은 오늘도 해결 방안 제시를 미뤘습니다.

    시험문제 유출이 어디까지인지가 알 수 없어 결정을 할 수가 없다는 겁니다.

    일단 추가 유출이 드러난 만큼 김포외고의 전면 재시험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당하게 합격한 더 많은 학생이 피해를 본다는 것 때문에 주저하고 있습니다.

    합격생과 학부모들의 반발도 만만찮습니다.

    ● 이희진 (김포외고합격생 학부모) : "저희는 법적으로 조치도 취할거고, 전면 재시험을 수용한다거나 그런건 있을 수 없고 할 수도 없다. "

    또 극소수만 해당됐다는 이유로 안양외고와 명지외고에 대해서만 원칙을 다르게 적용할 수도 없습니다.

    목동 종로엠학원 47명과 문제를 넘겨받은 학부모 자녀만 합격 취소하는 방안도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버스 탑승자 명단도 없고, 탔다고 해도 문제를 안봤다고 주장하면 반박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 목동 종로엠학원출신 학부모 : "당일 버스를 탔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그 아이를 범죄자, 부정한 아이로 몰아붙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47명의 합격을 인정하고 불합격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47명을 뽑는 것도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부당 이익을 본 학원과 학생에 대한 제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어쨌든 일반고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20일 이전까지 하루빨리 경기도교육청이 결정을 내려야 더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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