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강연섭 기자
강연섭 기자
대추리 사람들
대추리 사람들
입력
2007-11-13 21:57
|
수정 2007-11-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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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고향땅을 잃은 대추리 주민들의 심정은 오늘 어땠을까요? 그저 먼발치에서 현장을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전합니다.
● 인터뷰 : "이 재는 우리가 뿌리는 평화의 재입니다."
미군 기지 기공식이 진행되던 시간, 부대 바깥에선 대추리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미군기지 확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평택 미군 기지는 총 940만 평방미터, 여의도의 세배 규모입니다.
200여 가구가 모여 살았던 마을은 하나 둘씩 건물이 파괴돼 이제 옛 모습을찾아 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황새가 찾아 들었다는 농촌 들녘은 기지를 만들기 위한 성토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지막까지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했던 주민들은 미군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곳 빌라로 이주했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보상을 받고 뿔뿔히 흩어졌고, 이주단지 조성 약속을 믿은 44가구만 임시로 모여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턱없는 보상금에 이주단지 조성도 미뤄져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고 말합니다.
● 송재국 (대추리 주민) : "우리가 여기서 1년 살았는데 1년 살은 것은 땅 속에 묻혀 사는거예요."
4년 동안 투쟁 결과, 경찰에 연행된 사람만 600여 명, 벌금만도 3억 원이 넘습니다.
정든 터전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대추리 사람들에게 이제 고향땅은 아쉬운 기억으로만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강연섭입니다.
강연섭 기자가 전합니다.
● 인터뷰 : "이 재는 우리가 뿌리는 평화의 재입니다."
미군 기지 기공식이 진행되던 시간, 부대 바깥에선 대추리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경찰과 대치하며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미군기지 확장)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평택 미군 기지는 총 940만 평방미터, 여의도의 세배 규모입니다.
200여 가구가 모여 살았던 마을은 하나 둘씩 건물이 파괴돼 이제 옛 모습을찾아 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황새가 찾아 들었다는 농촌 들녘은 기지를 만들기 위한 성토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지막까지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했던 주민들은 미군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곳 빌라로 이주했습니다.
주민 대부분은 정부와 협의를 거쳐 보상을 받고 뿔뿔히 흩어졌고, 이주단지 조성 약속을 믿은 44가구만 임시로 모여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턱없는 보상금에 이주단지 조성도 미뤄져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고 말합니다.
● 송재국 (대추리 주민) : "우리가 여기서 1년 살았는데 1년 살은 것은 땅 속에 묻혀 사는거예요."
4년 동안 투쟁 결과, 경찰에 연행된 사람만 600여 명, 벌금만도 3억 원이 넘습니다.
정든 터전을 끝까지 지키고 싶었던 대추리 사람들에게 이제 고향땅은 아쉬운 기억으로만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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